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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낙찰자 오늘 발표…중기·중견구역은 1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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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사업자가 11일 결정된다. 유찰사태로 사업자 선정 자체가 불투명해졌던 중기·중견구역의 경우 유찰구역을 제외한 1곳만 먼저 발표된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할 최종낙찰자가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새 사업자가 결정되는 구역은 대기업에 배정된 8곳과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된 1곳이다.

당초 공사 측은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면세매장(총 1만7,394㎡)을 총 12개 사업권으로 나눠 대기업 8개, 중소·중견기업 4개를 배정했다. 대기업 독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중소·중견기업 구역을 별도로 지정했지만, 1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 입찰증거금을 아무도 내지 않아 유찰된 상태다.


대기업 구역에는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신세계, 한국관광공사, 킹파워(태국) 등 5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는 8개 구역 모두, 신라는 6곳, 신세계는 4~5곳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면세점 업계 '빅2'인 롯데와 신라가 대부분 배정받고 신세계와 관광공사 등이 1개 안팎의 구역을 따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중견구역에서는 하나투어 컨소시엄과 시티플러스 등이 참여한 1개구역(11구역)에서만 낙찰자가 나온다. 유찰된 나머지 3개 구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선정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신규 입찰자를 받을지, 기존 입찰자를 대상으로 다시 사업자를 선정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유찰된 3곳에 대한 사업자 선정 과정은 추후 추가로 논의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면세점 운영 경험, 마케팅, 상품 구성을 포함한 종합평가 방식(사업제안서 60%·입찰가격 40%)으로 선정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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