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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현대車 등 17개사 국내에 34조원 투자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산업부, 주요기업 투자간담회에서 투자 계획 확정
작년 10월 투자계획 28조원보다 규모 늘어나
윤상직 "기업투자 활성화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지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 17개사가 올해안으로 국내에 3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침체된 내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로 기업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서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도록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투자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착수되는 34조4000억원 규모의 공장 신증설 등 투자가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어떠한 투자 어려움이라도 발견되면 산업부 장관이 앞장서서 투자애로 해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조6000억원 규모의 평택고덕산업단지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을 상반기내로 착공하기로 했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을 위해 산업부는 산단 전력공급시기를 2018년 6월에서 내년 말로 1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파주와 충남 아산에 OLED 라인 증설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 또 에쓰오일은 8조원 규모의 울산 공장 증설을 1분기 내로 착수할 계획이다.


GS칼텍스 등 6개사는 개발이익부담금과 산단 녹지 조성 규제에 묶여 있던 2조7000억원 규모의 여수산단 공장증설을 올해 중으로 착공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광양과 여수에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이 같은 올해 투자 계획는 지난 10월 산업부와 주요기업간 투자간담회에서 발표된 28조원보다 6조원가량 늘었다. 지난해 이미 착수된 투자와 유지보수로 전환된 내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신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새롭게 추가된 투자도 있다. 포스코 광양 아연도금강판 공장 신축과 현대모비스 충주 친환경 공장 증축, 현대차 엔진공장 라인 증설 등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올해 추진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계획된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산업은행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통해 23건, 7조1000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요청하기로 했다.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산은 15조원과 민간 15조원 등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기업의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산은은 향후 사업성 검토를 통해 투·융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도 기업들의 사업재편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시적으로라도 사업재편촉진 특별법을 제정해 사업재편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의 핵심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시켜야한다"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기업들의 사업재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과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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