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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YUNA?' ISU 4대륙 선수권 12일 목동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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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드·中 리쯔쥔 등 대거 출전…평창 기대주 박소연·김해진 안방서 실력 겨뤄

'포스트 YUNA?' ISU 4대륙 선수권 12일 목동서 개막 그레이시 골드[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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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5)의 체취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이곳에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4대륙 선수권·12~15일)가 열린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참가한다. 그레이시 골드(20·미국)·리쯔쥔(19·중국) 등 뛰어난 기량과 매력적인 외모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을 만날 기회다. 4대륙 선수권은 2002년 전주, 2005년 강릉, 2008년 고양, 2010년 전주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 열린다.

◆ 미국 vs 일본 = '피겨의 꽃' 여자 싱글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5·일본)가 자리를 비우면서 주도권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유럽 선수권대회(1월 29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상대는 엘레나 라디오노바(16),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8), 안나 포고릴라야(16) 등 러시아 선수들이 점령했다. 그러나 이들은 4대륙 선수권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스케이터 열아홉 명 가운데 개인최고 기록을 중심으로 보면 미국과 일본이 두 명, 중국 선수 한 명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그레이시 골드(205.53점), 폴리나 에드문즈(17·미국·187.50점), 미야하라 사토코(17·일본·186.53점), 리쯔쥔(183.85점), 혼고 리카(19·일본·178.00점) 등이다. ISU는 골드와 미야하라를 우승후보로 점쳤다. 그러나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44·피겨 국제심판)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김연아와 아사다처럼 여자 싱글을 주도할 독보적인 실력자가 나오지 않았다. 4대륙 선수권도 어린 선수들이 많고, 실력이 엇비슷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실수 여부가 입상권 진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트 YUNA?' ISU 4대륙 선수권 12일 목동서 개막 리쯔쥔[사진=김현민 기자]

◆ 포스트 김연아 = 우승후보인 골드는 김연아의 열혈 팬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랑하기도 했다. 해맑은 미소는 팬들을 사로잡는다. 물론 실력도 겸비했다. 2012-201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해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등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지난해 11월 30일 일본 오사카 그랑프리 6차 대회 우승(191.16점) 당시 얻은 점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이다. 앳되고 청순한 얼굴로 화제를 모은 리쯔쥔도 김연아가 롤모델이다. 그 역시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연아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는 동메달(181.56점)을 획득했다.


◆ 한국 피겨의 희망 = 국내 선수로는 박소연(18·신목고)과 김해진(18·과천고), 채송주(17·화정고)가 출전한다. 선두주자는 박소연이다. 그는 지난해 1월 대만 타이베이 대회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최고성적인 176.61점을 기록했다. 사공 부회장은 "손동작이나 표현력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시키는 대로 훈련한 것 같은 어색함이 없이 음악에 맞춰 연기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멘토'인 김연아의 격려에 힘을 얻어 "편한 마음으로 하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쇼트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여자 싱글은 13일 쇼트 프로그램, 15일 프리 스케이팅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포스트 YUNA?' ISU 4대륙 선수권 12일 목동서 개막 박소연[사진=김현민 기자]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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