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베이징서 '환경산업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타오바오 등 유망기업 바이어로 참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최근 대기오염·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 환경기술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내달 19일 북경에서 열릴 환경산업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 할 서울소재 중소기업 12곳을 선정, 지원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와 베이징(北京) 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의 정책·환경산업을 아우르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오는 3월19일 북경에서 개최될 '환경산업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환경기술에 관심이 있는 현지 90여개 기업이 바이어로 참여할 예정이며, 환경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중국의 유망 바이어드을 직접 매칭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바이어로 참여할 현지 기업·기관으로는 ▲환경보호·에너지분야 중징동촹·중국환경과학원 ▲환경·청정분야 장두건설그룹유한공사 ▲온라인 유통그룹 타오바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중국 환경보호부, 베이징시 환경보호국과 재중 한국기업, 주요 언론사들도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현지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 희망기업은 SBA홈페이지(http://www.sba.seoul.kr)을 통해 오는 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참가 가능기업은 서울지역에 본사나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녹색, 환경산업분야 기술을 보유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시는 현지 시장성 등 소정의 평가절차를 거쳐 12개 내외의 참가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북경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녹색, 친환경 기업의 중국 수출 및 기술 교류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라며 "중국 북경시와 긴밀한 도시협력관계를 구축해 중국 내 타 도시 진출, 판로확대 등 단계별로 사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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