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철골 구조물 구축…주민 안전성 확보”
지난 5일 광주에서 발생한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 붕괴와 관련, 대피했던 이 아파트 주민들의 귀가가 9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민관 합동 대책본부에 따르면 남구청 및 안전진단 자문교수와 안전진단 전문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상황대책반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5시 사고현장 주변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휘소에서 회의를 열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귀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옹벽 붕괴현장 주변에 대한 암벽 방호벽인 철골 구조물(H빔) 설치공사가 오후께 완료됨에 따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완전한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찜질방과 친척집 등에서 생활해 왔던 대화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 붕괴사고 5일만에 보금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됐다.
남구는 특히 찜질방에서 생활해 온 주민들에게 귀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구청 버스를 각각 2곳의 찜질방 앞에 배치, 오후 6시부터 입주민 수송에 나서고 있다.
상황대책반 관계자는 “이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 주변에 대한 완벽한 복구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소음 등 불편 사항이 따르더라도 빠른 복구 작업을 위해 주민들께서도 잘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암벽 방호벽인 철골 구조물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52m(높이 4m) 가량 구축됐으며, 양쪽 귀퉁이 부분에 대한 철골 구조물(길이 18m) 작업도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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