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그리스의 채무협상 난항 소식 등 대외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대량 매도세에 나서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1940선으로 밀려나며 반등 1거래일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2포인트(0.44%) 내린 1947.0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8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그리스의 채무문제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고개를 드는 등 대외리스크에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48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06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61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08%), 운수창고(-0.81%), 금융업(-1.19%), 통신업(-0.49%), 보험(-1.16%), 증권(-0.71%), 철강금속(-1.68%), 비금속광물(-0.82%), 종이목재(-1.46%), 의료저밀(-0.58%), 기계(-1.0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1.09%), 은행(1.67%), 의약품(0.54%), 화학(0.1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3.67%), 현대모비스(-2.47%), NAVER(-4.76%), 신한지주(-3.13%), 삼성에스디에스(-3.53%), 기아차(-2.92%), SK하이닉스(-0.66%), 포스코(-1.33%)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1.68%), 한국전력(0.36%), 아모레퍼시픽(0.3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14종목 상한가 포함해 306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 포함해 50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6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해 전장 대비 10.38포인트(1.72%) 내린 593.75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