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접견실 장시간 사용해 다른 수감자들 불편 겪어… '구치소 갑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6일 제기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를 통해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 측이 조 전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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