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종 대상 방사능·중금속 등 조사 확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전에 부적합한 수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 품목과 조사 목표량을 한층 확대해 국민의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35개 품목에 대해 연간 740건을 목표로 조사한 것에 비해 올해는 조사 품목을 김, 숭어, 동자개, 전어 등 4개 품종을 추가한 39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조사 목표량도 20건을 더 늘려 총 760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산물 안전성 조사 품목은 소비자가 가장 즐겨먹는 수산물인 고등어, 갈치, 넙치, 낙지, 전복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특히 오염 우려가 있는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들 품목에 대한 조사 항목은 방사능,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금지약품, 미생물 검출 여부 등 총 60개 항목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매월 20건 이상의 수산물 방사능 조사를 통해 지난 일본 원전 사태로 불거진 국민들의 수산물 방사능 오염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인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국민들이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수산물을 안심하고 많이 드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신뢰도 향상, 고품질화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생산 단계부터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35개 품목, 925건에 대한 수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는 중금속, 동물용 의약품, 금지약품, 미생물 검출 여부가 모두 기준 규격에 적합했다. 특히 29개 품목, 168건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불검출 돼 안전성이 검증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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