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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2' 김명민 "오달수, 1편 때와 안기는 게 달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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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2' 김명민 "오달수, 1편 때와 안기는 게 달라" (인터뷰) 영화 '조선명탐정2' 출연 배우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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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찰떡 호흡'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걸까.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을 통해 환상의 궁합을 보여줬다. 시쳇말로 '케미'가 좋아도 이렇게 좋을 수 없다.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명민은 오달수에 대해 묻자 빙긋 웃으며, "(오)달수 형과 연기하는게 너무 좋았다. 1편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탄 때는 형도 날 그리 생각 안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꼭 안기더라. 안기는 게 달랐다"며 "평상시에 바라볼 때도 보호본능을 일으키게끔 바라본다.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또 현장에서 막걸리로 다진 우정을 고백하며, "몇 짝을 마셨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마셨다. 세월이 축적된 막걸리 양은 대단하다. 지방 촬영이 많으니까 가서는 형이 매일 밤 '콜'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뭐하셔? 어서 오쇼' 한다. (오달수가) 안 어울리게 과일 깎아서 정갈하게 놓고 과자 정성껏 뜯어서 다소곳이 차려놓는다. 정말 사랑스럽다"며 "그러면서도 상남자, 마초다운 기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함께 연기한 오달수의 반전 매력과 편안함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눈빛에서도 상대 배우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그렇다면 '조선명탐정2'의 여주인공을 맡은 이연희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조선명탐정2' 김명민 "오달수, 1편 때와 안기는 게 달라" (인터뷰) 영화 '조선명탐정2'의 배우 김명민


"처음엔 도도하고 시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알고 보니까 숫기가 없어 그런 거더라고요.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 보니 착하고 여린 배우였죠. 극에 몰입하려는 것도 있었고..어찌 보면 '객'이란 느낌이 들 거에요. 4년 전에 한 번 했기 때문에 우리는 합이 딱 맞는데 중간에 들어와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그걸 잘 떨쳐줬죠."


김명민은 "이 영화에서 여배우는 초대손님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감독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고. 김명민 또한 애써 분위기를 띄우며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나중에 감독님이 우리한테는 신경을 못 썼다고 고백하더라고요. 미안하다면서. 사실 조명 감독님, 촬영 감독님도 이연희씨에게 무한 애정을 보였죠. 남자 배우들과는 조명 설치 시간이 확연히 다르게 소요되더라고요. 하하."


김명민은 '조선명탐정2'에 김석윤 감독님만의 색이 있다고 했다. 감독의 장점은 '포인트 잘 잡는다'는 것. 그는 김 감독을 '빠르고 날쌘 검객'에 비유했다.


"'컷' 하는 거 보면 정말 빨라요. 심지어는 대사가 안 끝났는데도 '컷' 할 때가 있죠.(웃음) '이거 뭐야? 끝난 거야?' 하는 생각이 들고, 배우니까 뭔가 찜찜함이 남기도 해요. 감독님은 분리수거를 정확히 잘하고 쓰레기 낭비를 안 하죠. 만약 필름으로 찍는 시절이었다면 최고 좋은 감독님인거죠. 배우를 불필요하게 고생시키지 않으면서 최고의 장면을 뽑아내는 능력이 있어요."


감독에 대한 극찬을 이어가던 김명민. 그는 항상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팬들을 포함, 주변에서는 걱정도 많다. 그런 면에서 '조선명탐정2'는 김명민에게 힐링이 되는 영화였다.


"물론 이 영화에도 드라마가 있고 안타까운 장면이 있죠. 하지만 다른 정극에 비하면 수위가 깊지 않아서 힐링이 됐어요. 현장이 너무 즐거웠고요. 감정이 깊을수록 내 감정의 골도 건드려지니까 정신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영화를 봐도 되게 슬픈 게 있고 가슴을 후벼파듯이 슬픈 게 있고 후유증이 다르잖아요. 그만큼 연기하는 배우들도 힘들어요. 후유증이란 게 참 무섭죠."


김명민을 힐링시킨 '조선명탐정2'는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후속작으로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를 동시에 해결하는 명탐정 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콤비의 일화를 그린 작품이다.


4년 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김명민과 오달수가 이번에도 '폭풍 케미'를 자랑한다. 이연희는 묘령의 여인 히사코로 분해 아름다움의 정석을 보여준다. 김석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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