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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뎅' 일베 회원 경찰 수사중 "단원고 출신 아냐…교복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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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뎅' 일베 회원 경찰 수사중 "단원고 출신 아냐…교복 샀다" 단원고 희생자 모욕 일베 회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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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오뎅' 일베 회원, 결국 잡혔다…"추천 많이 받으려 단원고 교복 구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먹으며 '친구 먹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을 경악케 한 일베 회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비하한 일베 회원 김모(20)씨에 대해 모욕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를 도운 조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일베 회원이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오뎅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려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쓰는 일베 용어다. 여기엔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상식 밖의 이 게시물은 캡쳐돼 페이스북 등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린 김씨 등은 단원고 학생이거나 졸업생이 아닌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들은 추천을 많이 받아 '일베' 게시글로 선정되려고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단원고 교복을 직접 구입해 연출한 일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목받고 싶어 그랬다. 비하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확인됐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신병을 확보해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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