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김미희 전 의원은 올해 4월29일 실시되는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5일 밝혔다. 두 의원은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정당해산 결정하면서 의원직 상실 결정까지 내려 의원직을 잃었다.
이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 관악을 선거구, 김 전 의원은 성남 중원 보궐 선거구에 나선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 눈물을 대변해야 할 야당 국회의원인 제가 정치보복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관악 주민에게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악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오직 관악 주민의 손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국민이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것인가를 가르는 선거"라고 의미 부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헌재에 빼앗긴 부당한 국민의 권리를 되찾아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중원구 주민들의 박근혜 정부를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의원과 함께 의원직을 잃은 오병윤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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