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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경험은 소득에 비례한다…고소득女만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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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경험은 소득에 비례한다…고소득女만 ‘예외’ <출처=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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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 미혼남녀의 연애경험이 소득에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간 50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성교제 횟수가 감소했다.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소득이 높을수록 이성교제 횟수가 많았다. 연소득별 이성교제는 2000만원 미만 3.4회, 2000만~3000만원 4.6회, 3000만~4000만원 4.7회, 4000만~5000만원 4.8회로 나타나, 연애경험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성은 ‘연소득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에서 오히려 이성교제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4년 삶의 만족도 44.8점


한국 미혼남녀의 ‘2014년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4.8점(남 43.6점, 여 45.9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35~39세 대학원 학력’을 지닌 이의 삶 만족도가 53.6점으로 가장 높았고, ‘35~39세 고졸 이하’가 33.3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25~29세 대학원 학력’이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35~39세 대학원 학력’이 27.1점으로 가장 낮았다.


삶의 주요 구성 요소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외모는 53.8점, 학력 52.6점, 직업 49.6점, 경제 45.1점으로 나타났다. ‘경제 만족도’가 제일 낮다. 특히 남성은 ‘연소득 2000만원 미만’이 40.8점, 여성은 ‘연소득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42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행복도를 나타내는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53.5점(남성 54.2점, 여성 52.7점)으로 전년(57.6점) 대비 4.1점 하락했다. 행복을 느끼는 횟수는 주간 약 2.7회였으며, ‘전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은 16.3%에 달했다.


‘2015년 행복 기대 지수’는 58점(남 56.6점, 여 59.3점)이다. ‘2014년 행복 기대 지수(62.3점)’보다 4.3점 줄었다. 남성의 행복 기대 지수는 ‘25~29세 대졸’이 61.6점으로 가장 높았고, ‘25~29세 고졸 이하’가 50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25~29세 대학원 학력’이 80점, ‘25~29세 고졸 이하’가 43.2점으로 최고와 최저 지수 간 편차가 제일 컸다.


미혼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는 ‘경제적 안정(40.3%)’, ‘건강(25.1%)’, ‘직업적 성공(15.2%)’이 차지했다.


◆연애해야 하는 이유: 솔로는 더 불행(不幸)하다


미혼남녀의 행복 지수 및 각 요소별 만족도는 ‘교제여부’에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남녀의 행복 지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 각각 64.3점, 58.1점으로 가장 높았다. ‘솔로 남성(49.5점)’과 ‘솔로 여성(49.9점)’은 전체 평균치(53.5점)에 크게 못 미쳤다. 즉 연애 중인 커플, 그 중 결혼을 전제로 한 커플이 솔로보다 훨씬 행복했다.


외모(결혼 전제 교제 63.6점, 솔로 49.9점), 직업(결혼 전제 교제 56.2점, 솔로 45.7점), 학력(결혼 전제 교제 57.4점, 솔로 50.2점), 경제(결혼 전제 교제 48.8점, 솔로 42.6점) 등 각 요소별 만족도 또한 혼인을 전제로 한 연애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혼남녀는 연애, 결혼, 출산 중 ‘연애(남 49.3%, 여 49.9%)’를 가장 많이 기대했다. 이어 ‘결혼(남 46.7%, 여 43.8%)’, ‘출산(남 3.9%, 여 6.3%)’이 꼽혔다. 그 이유는 ‘(연애가) 심리적인 풍요를 줄 것 같아서(남 52.3%, 여 49.7%)’란 답변이 압도적이다. 비교적 자유로운 연애를 지향하고, 결혼과 출산에 부담을 갖는 요즘 미혼의 세태를 엿볼 수 있다.


◆혼전 성관계 인식 지수 56.1점, 교제 1개월 내에도 가능


한국의 ‘혼전 성관계 인식 지수’는 56.1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이 드러났다. 미혼 10명 중 9명(88.8%)은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여겼다. 가장 많은 남녀(남 35.3%, 여 16.8%)가 혼전 성관계는 ‘교제 1개월 이내에도 무방하다’고 답했고, ‘결혼식 전 불가’라는 의견은 11.2%에 불과했다.


한편 2014년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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