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지난해 인천지역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재산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1818건으로 2013년 1575건보다 15% 증가했다. 인천에서만 하루 평균 4.98건의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부상 73명 등 총 85명으로 전년도 77명보다 약 10% 늘어났다. 재산 피해도 전년도보다 0.4% 늘어난 156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불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달은 1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에만 195건(평균 152건)의 화재가 발생,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30억6500만원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24.4%), 산업시설(14.6%), 생활서비스시설(12.7%), 자동차(11.4%) 순이며 주거시설 중에서도 아파트, 다세대연립, 단독주택 등의 순으로 화재가 많았다.
화재 원인으로는 담뱃불·음식물·화원방치 등에 의한 ‘부주의’가 49%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24.9%), 기계적 요인(10.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소방대원의 현장 활동으로 피해를 줄인 화재피해경감액은 332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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