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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알리스 특허 만료 앞두고···복제약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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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품명 타달정으로 출시 준비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발기부전 치료제인 시알리스의 올해 하반기 특허 만료를 앞두고 국내 제약회사들의 복제약(제네릭)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팔팔정으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석권한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복제약 명칭을 타달정으로 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미약품 외에도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등 다른 제약회사들도 복제약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향후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함께 세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양분했던 릴리의 시알리스 국내 특허가 오는 9월 만료된다. 이에 올해 9월 이후부터는 시알리스 복제약이 국내 시장에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시알리스 복제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과거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정을 출시한 이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한미약품의 시알리스 복제약 명칭은 ‘타달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여러 가지 후보 명칭을 두고 고심했지만 시알리스의 성분명인 타다라필에 착안한 타달정으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미약품은 팔팔정에 이어 타달정도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시알리스의 국내 판매량이 200억원대에 달하면서 한미약품 외에도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 10여곳 이상의 국내 제약회사들이 시알리스 복제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에는 타다포스로 복제약 명칭을 검토 중이며 다른 제약회사들도 성분명에 착안한 제품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몇 해 전 비아그라에 이어 올해는 시알리스도 특허가 만료되면서 관련 복제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유력 제약회사들이 저마다 복제약을 출시할 계획이라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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