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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간부 105명 ‘도민과 약속’ 내용 공개해 눈길

안희정 도지사와 실·국·원·본부장 ‘직무성과계약’ 맺고 각자 펼칠 핵심과제 중심 그래픽 등 시각물 붙이고 누리집에도 올려 실천 다짐…목표 정해 자기주도적 행정 펴도록 유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도 4급(서기관) 이상 간부 105명이 ‘도민과의 약속’ 내용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과거엔 서류상으로만 낸 뒤 각자 보관했던 자신의 업무추진계획 내용을 모든 도민들이 알 수 있게 그래픽 등 시각물을 일반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도청 벽에 붙이고 누리집에까지 올려 실천을 다짐해 이채롭다.

벽에 붙은 도민과의 약속서 내용들 중엔 영화 ‘명량’의 포스터디자인을 흉내 내어 판넬 등으로 만들었거나 색깔을 넣은 그래픽으로 보기 좋게 한 사례들도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 짓게 하고 있다. 공개된 약속서를 본 사람들이 마음에 들 땐 아래쪽에 공감딱지를 붙이도록 해 간부들끼리 은근히 경쟁심을 갖도록 이끌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각 실·국·원장이 ‘도민과의 약속’을 발표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늘 새로운 충남’을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 추진에 본격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허승욱 정무부지사, 이상선 자체평가위원장, 권선필 행정특보, 도 실·국·원·본부장 및 과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직무성과 계약식’이 열렸다.


직무성과계약은 서기관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안 지사와 맺은 뒤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 대상자는 105명이며 이번엔 실·국·원·본부장 17명이 먼저 참여했다.



계약 체결과제는 간부공무원들이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정한 것으로 한해 3차례 평가를 거쳐 승진에 반영하고 이듬해 연봉책정자료로도 쓴다.


체결식은 실·국·원·본부장이 계약과제 주요 내용과 지난달 안 지사와의 인터뷰 때 나온 지적사항들에 대해 보완내용 등을 보고한 뒤 질의응답을 갖고 ‘도민과의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실·국·원·본부장이 공표한 계약과제들은 갖가지다. 먼저 ▲김용찬 기획조정실장은 충남의 꿈(Dream)을 펼칠 미래정책 찾기, 정부예산 전략적 확보 추진 등 3건 ▲김하균 경제산업실장은 충남경제비전 수립, 상생산업단지 구축 늘리기,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R&D과제 발굴 등 5건 ▲김갑연 안전자치행정국장은 ‘충남형 동네 자치’ 확산, 시민사회의 도정 협치 및 역량 강화 등 4건을 냈다.


박정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민 문화향유권 신장 등 4건, 김돈곤 농정국장은 농업인 중심의 로컬푸드시스템 갖추기 등 3건, 유병덕 복지보건국장은 저출산 대응 및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 등 3건, 채호규 환경녹지국장은 물 통합관리를 통한 양질의 수자원 확보 등 3건의 과제를 약속했다.


이현우 건설교통국장은 환황해권 서해안시대의 입체적 교통망 구축 등 3건,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3대 특화항만 활성화 등 3건, 조경연 내포신도시건설본부장은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 확보 등 2건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수 농업기술원장은 충남 주요 작물의 우량품종 개발·보급 확대 등 3건, 정효영 공무원교육원장은 충남형 역량교육 체계 갖추기 등 3건, 한상대 소방본부장은 응급환자 구급서비스 골든타임 확보 등 3건, 김종인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수식품 안전성 검사확대로 안심 먹을거리 제공 등 3건, 윤종훈 감사위원장은 도민이 체감하는 청렴대책 추진으로 청렴도 3등급 달성 등 3건을 계약과제로 냈다.



이윤선 홍보협력관은 도정홍보의 전략적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등 4건, 윤영우 여성가족정책관은 경력단절 여성 양질의 일자리 등 4건의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안 지사는 계약식에서 “직무성과계약은 간부 스스로 목표를 정해 일을 하는 자기주도적 행정을 추진하자는 다짐”이라며 “일 잘하는 지방정부는 자기주도적 행정으로부터 시작되며 스스로 일과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때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남’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이번 실·국·원·본부장의 도민과의 약속서와 직무성과 계약서 원본을 도청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성과계약 세부내용은 도청누리집에 올려 충남도민을 비롯한 일반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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