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동 주민센터?사업수행기관에서 신청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고단한 노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 2015년 어르신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활동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3고'라 일컫는 빈곤, 질병, 고독을 한 번에 퇴치하기 위함이다.
올해 구가 모집하는 어르신 참여자 수는 1238개다. 지난해보다 109개가 늘었다.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분야 1088명 중 전국형 321개, 지역형 767(공익형 628, 복지형 55, 교육형 84)개, ▲취업?창업 활동 150개 중 시장형 115개, 인력파견형 35개다.
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거리환경지킴이 153개 일자리는 구에서 직영하고 나머지 1085개의 일자리는 강서노인종합복지관등 17개 기관에 위탁한다.
이들 수행기관들은 학교 내·외부의 CCTV를 모니터링하는 CCTV상시관제사업을 비롯 등하굣길 교통을 지도하는 실버수호천사, 실버문화센터를 관리하는 실버카페, 거리환경을 개선하는 강서거리환경지킴이 등 사업수행기관의 특성에 맞게 고유의 사업을 펼친다.
실버보육도우미, 장애인 나눔 플러스 등을 통해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복지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사업을 지난해 125명에서 321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들은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어르신 등의 말벗이 되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펼친다.
구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진정 원하는 사회활동을 찾아 지원해 사기진작은 물론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5억 여만원 예산을 확보하고 6일까지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지역내거주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형 사업의 경우 기초연금미수급자도 참여가 가능한다. 단,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일부사업은 60~64세만이 참여가 가능하다.
강서구에서 직접 수행하는 거리환경지킴이는 동 주민센터에서, 그 외 사업은 사업수행기관별로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월 20시간에서 33시간까지 사업별로 상이하며, 월 20만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사업참여 어르신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신분증 및 명함도 제작하여 발급한다. 선발된 인원은 연말까지 9개월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구는 연말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참여자, 수요처, 서비스 이용자 등에게 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경제적 이유 외에도 삶의 의미를 얻기 위해 사회참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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