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위로 밀려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토종업체인 마이크로맥스 인포매틱스가 22%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업계 선두 자리에 있었던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0%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설립된지 6년이 채 안됐다. 인도의 다양한 언어를 경쟁사들보다 빨리 스마트폰에 탑재했고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게 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한 비결로 평가됐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토종 업체의 강세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3위와 4위 모두 토종업체인 카분과 라바가 차지했다. 저가형 스마트폰도 인기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23%가 100달러 미만, 41%는 100~200달러 가격대의 스마트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2160만대가 팔렸다. 판매량 기준 세계 3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