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은 2014년 장애인 국가대표 볼링 선수인 민진호씨에게 ‘자랑스러운 해남인’ 상을 수여했다.
이번 자랑스러운 해남인으로 선정된 민진호씨(49)는 다리의 불편함을 꿋꿋이 극복하고 지난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볼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여 해남군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본업이 보험 설계사인 민씨는 직업 특성상 2개월간의 국가대표 합숙 훈련으로 고객에게 피해가 갈 것을 고려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불참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이로, 이번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는 고객과 동료들이 출전을 설득해 대회에 나가게 됐다.
또한 볼링 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시각 장애인에게 무료로 볼링을 가르치는 선행을 남모르게 실천, 군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전 직원이 함께 한 정례조회 자리를 통해 시상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해남을 널리 알린 자랑스러운 해남인을 적극 발굴·시상함으로써 해남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바람직한 해남인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부터 자랑스러운 해남인으로 8명을 선정한데 이어 2012년 6명, 2013년 8명을 선정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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