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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日味'가 입맛 당긴다는데...맛보러 日 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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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김소연 기자]최근 디저트와 맛집이 유통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일본풍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서양식에 비해 우리나라의 입맛에 더 맞으면서도 일본의 세련된 맛과 섬세하고도 독특한 제조방식 등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인 것으로 보인다. 거리상 가까워 여행자들이나 유학생들이 접하기 쉽다는 점도 한 이유다.

최근 안전 논란 등으로 찾는 고객이 줄어든 제2롯데월드에서도 매일 사람들이 길게 줄서는 매장이 있다. 3층에 위치한 '후쿠오카 함바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의 주 메뉴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유명해진 함박스테이크다. 신선한 한우를 동그란 함박스테이크 모양으로 빚어 익히지 않은 채로 뜨겁게 달궈진 스톤과 함께 나온다. 스톤 위에 고기를 익혀 먹는 방식이다. 독특한 방식과 질 좋은 고기맛이 인기 비결이다.
홍대 맛집만을 모아놓았다는 롯데월드몰 3층의 '홍그라운드'는 일본식 맛집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후쿠오카 함바그를 비롯해 일본식 도시락을 판매하는 '코코로 벤또',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 전문점 '홍대 돈부리', 일본식 카레 전문점인 '아비꼬', 일본 라멘 전문점 '부탄츄', 일본식 주먹밥 전문점인 '카모메' 등이 이곳에 모여 있다.


디저트도 일본풍이 대세다. 휴일인 지난 1일 점심 무렵 찾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한 매장이 시선을 끌었다. 일본 유명 케이크 전문점 '몽슈슈'다. 인기 메뉴인 롤케이크를 사기 위한 손님들로 매장 앞이 매일 장사진을 이루고 오후 무렵에는 롤케이크가 동이 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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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몰에서 인기를 끌며 최근 서울 백화점 곳곳에 문을 열고 있는 '크로와상 타이야끼'도 있다. '타이야끼'는 도미빵을 가리키는 것으로 일본식 붕어빵이다. 크로와상 타이야끼는 크로와상 생지로 붕어빵을 만든 것으로, 일반 붕어빵과 달리 크로와상으로 만들어 바삭한 식감이 평범한 붕어빵과 차별화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에선 가장 유명한 크림빵 전문 브랜드인 '핫텐도'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 나란히 문을 열었다. 핫텐도는 1933년 오픈 이래 3대째 크림빵만을 80년 넘게 만들어온 브랜드로, '차갑게 먹는 빵'이란 콘셉트로 부드러운 감촉과 달콤한 빵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뜨거운 일본식 먹거리의 열기는 국내를 넘어 일본 본토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맛본 일본식 디저트와 음식을 먹고 일본 원정을 떠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일본 오이타현(大分縣) 유후인(由布院) 지역 내 한 마트. 온천관광을 온 가족단위 한국인 관광객들이 우루루 과자 매대로 몰려들어 과자 한 봉지씩을 집어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뒤따라 온 관광객들은 이들이 다녀간 후 텅빈 진열대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관광객 희비를 엇갈리게 한 이 과자는 바로 한국에서 가장 '핫'한 '허니버터칩'의 원조, '시아와세버터'과자다.


유후인 역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이 지역에서 손을 꼽는 롤케이크 맛집이라는 'B-Speak'과 '유후후'가 나타났다. 두 상점은 생크림 롤케이크를 맛보려는 한국인들로 가득차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일본 몽슈슈의 생크림 롤케이크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한다는 소문에 길게 줄을 늘어선 관광객들의 표정은 발갛게 들떠 있었다.
일본 과자제조업체 가루비(calbee)와 제휴해 만든 '허니버터칩', 생크림 롤케이크 '몽슈슈', 홍대 맛집 '후쿠오카 함바그' 등 일본에서 건너온 먹거리들이 한결같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일본 관광을 계획하는 한국인들에게 원조 맛집 방문이 필수 코스가 돼버렸다.


특히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허니버터칩 대신 원조 허니버터칩을 공수하려는 이들로 일본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조 허니버터칩 직구족까지 늘어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오이타현(일본)=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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