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피아트크라이슬러(FCA) 코리아는 3일 중형세단 올뉴 크라이슬러 200을 출시했다.
새 차는 지난해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같은 그룹 내 고성능차 알파로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동급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9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연료효율을 높이고 주행성능을 부드럽게 가다듬었다.
2.4ℓ급 신형 가솔린엔진이 들어가 최고출력은 187마력, 토크는 24.2㎏ㆍm로 기존에 비해 각각 6%, 19% 향상됐다. 연비는 ℓ당 10.9㎞(복합연비 기준, 고속도록 15.1㎞/ℓ)다.
차량 앞쪽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해 민첩한 느낌을 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코자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램프는 일반 헤드라이트보다 3배 밝은 HID헤드램프를 썼으며 주간주행등이나 안개등, 테일램프는 LED를 썼다.
실내는 버튼방식으로 기어를 바꾸는 전자식 로터리가 적용됐으며 수납공간을 늘렸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한 충돌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픽 플러스를 받았다.
상위트림은 200C 모델은 멈춰섰다 다시 달리는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시스템, 전방추돌 경고플러스 시스템, 차선이탈경고 플러스 시스템, 차선유지 어시스트 시스템, 자동주차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ㆍ편의사양이 들어갔다. 주행중에도 문을 열거나 안전벨트를 풀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세이프홀드 기능도 있다.
새 차는 10억달러를 들여 첨단 공정을 도입한 미국 스털링 하이츠 조립공장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크라이슬러 200 리미티드모델이 3180만원, 200C 모델은 3780만원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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