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신입사원 특강을 통해 '초심ㆍ일심ㆍ진심' 등 3심(心)을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 나가 직접 상황을 파악하는 '현장주의'를 신입 시절부터 습관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3일 LG에 따르면 한 사장은 최근 신입사원이 연수를 받고 있는 구미사업장을 방문, 106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시대와 미래 주도의 열쇠'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한 사장은 직접 헤드셋을 쓰고 영상과 자료를 바꿔가며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한 사장은 “현장경영을 이해하고 3심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처음 가졌던 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초심, 내가 아닌 우리, 부분이 아닌 전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일심, 마지막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체’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심이 잃지 말아야 할 기본 중 기본”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할 줄 아는 ‘현장경영’도 기본이라고 언급했다. 한 사장은 “업계 상황은 말 그대로 전쟁터로 업계 1위를 수성하던 기업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기업이 다음 단계를 예측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며 언제나 직접 상황 파악을 하는 현장주의를 습관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한 사장은 회사 내에서는 물론 업계에서도 생산과 개발현장을 살피는 ‘현장형 CEO’로 알려져 이날 강의가 끝난 후 모범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실제 한 사장은 취임 후 줄곧 1주일에 2~3곳, 많게는 하루에 3~4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더욱이 현장에서는 임직원에게 “현장에서 현물을 보고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며 ‘3현주의’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줄곧 활동해 온 한 사장의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982년 LG반도체에 입사해 초정밀분석실, 공정기술개발그룹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01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P5 공장장, 패널센터장, 정보기술(IT)사업부장 등 현장을 누빈 후 2010년 TV사업본부장을 맡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언급된 3심과 현장주의 철학은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전 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업무 요소”라며 “2012년 취임 후 강조해 온 현장과 소통 경영으로 지금의 실적을 거둔 만큼 이같은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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