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세계 1위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4일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사장이 오는 5일 열리는 51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2000년까지 LG반도체에서 공정기술개발그룹을 이끌었고 2001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생산기술센터장으로 부임해 해외에 의존하던 주요 LCD 핵심장비들의 국산화를 노력했다.
2010년에는 TV사업본부장을 맡으며 3D TV의 대중화 시대를 가져온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3D 사업을 주도해 시장 판도를 바꾸는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CEO(최고경영책임자)로 취임한 한 사장은 ‘현장’에 ‘소통’을 더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했다.
또한 한 사장은 매년 약 3~4조원의 시설투자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우수 R&D 인재채용,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을 꾀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고 2013년 커브드(Curved) OLED,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Flexible) 및 투명 디스플레이, 원형 플라스틱 O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한 사장은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 LCD 산업이 이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면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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