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9)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정식 고발됐다는데….
대구 남부경찰서는 2일 대구 지방병무청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병역법 제94조에 의거해 국외여행 허가기간이 만료된 군 미복무자가 한 달 이내에 자진 귀국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 지난해 12월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만료된 배상문은 현재 법원에 입영 연기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대학원(성균관대)을 다닌다는 이유로 기간을 연장했다가 만 28세 이상은 연장이 불가능하자 지난해 2013년 취득한 영주권을 앞세워 또 다시 연장을 신청한 게 출발점이다. 병무청은 그러나 '실거주자'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2013년과 2014년 비교적 오래 국내에 체류(133일)했다"며 "석박사과정에 이어 영주권 취득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시도는 설득력이 약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배상문은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여전히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69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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