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서울 사옥에서 국제 예탁결제기관인 클리어스트림과 공동으로 '펀드넷-베스티마 연계' 외국펀드 플랫폼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필립 셸(Philippe Seyll) 클리어스트림 펀드서비스 대표 등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펀드 플랫폼(Off-shore Fund Platform)은 예탁원의 펀드시장 지원 플랫폼인 펀드넷을 해외에 소재한 펀드 플랫폼과 직접 연계해 국내 자산운용회사 등에게 외국펀드 투자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예탁원은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 확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국내 외국펀드 투자는 지난해 14조원을 기록해 지난 2009년 대비 3배 이상 크게 증가했지만 자산운용업계는 팩스나 이메일로 외국회사에 펀드를 주문해 업무처리비용이 증가하고 주문실수 등 업무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자산운용업계는 국내 최저 비용으로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펀드 주문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돼 향후 외국펀드 투자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셸(Philippe Seyll) 대표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예탁원 펀드넷과의 연계를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및 아시아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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