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부공장 근무일수 감소 여파…국내 주력차종 판매 흥행이 감소세 만회
올뉴 쏘렌토 국내서 6338대 판매, 1세대 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 모델 등극
올뉴 카니발도 1월 계약대수 7000여대로 꾸준히 인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1월 해외 일부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위축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증가, 해외판매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2일 기아차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25만2774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시장 판매대수는 3만68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21만5972대로 3.3% 줄어들었다.
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는 주력 차종들의 판매 호조가 돋보였다.
차종별로는 올뉴 쏘렌토가 6338대 팔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모닝, 봉고트럭, 올 뉴 카니발은 각각 5780대, 4982대, 4942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뉴 쏘렌토와 올뉴 카니발은 지난 1월 한달 간 계약대수가 각각 7700여대, 7000여대를 달성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올뉴 쏘렌토와 올뉴 카니발은 식지 않는 인기의 영향으로 출고 대기 물량이 각각 9000여대, 1만1000여대에 이른다"며 "두 차종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2개월 육박하는 등 올해 판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기아차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국내판매 물량 증가로 인해 0.6%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은 일부 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해 5.7% 감소했다.
해외 판매대수 감소세를 만회한 차종은 프라이드, 스포티지R, K3(포르테 포함), K5 등이다.
프라이드 3만5252대, 스포티지R 3만4349대, K3가 3만3081대 판매됐고, 쏘렌토(구형 포함)와 K5는 각각 2만590대, 1만5313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노후 모델 상품성 개선, 연내 신차 투입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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