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전략적 요충지 포기하나…넉달 만에 후퇴, 이유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시리아 북부 접경도시 코바니 지역에서의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IS와 연관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지난달 30일 IS 무장대원들이 나와 이같이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IS 대원들은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또 쥐새끼들(쿠르드족 민병대·YPG)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한 IS 대원은 코바니 외곽의 폐허를 지목하며 "IS는 계속 머물 것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전하라"며 코바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IS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이곳을 공격하기 시작해 한때 코바니 일부와 인근 300여 마을을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코바니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의 저항에 IS는 약 넉 달 만에 후퇴했다.
IS를 상대로 한 공습작전을 벌이는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IS는 여전히 인근 주요 도시 3곳을 장악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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