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고마워' 실검 올킬…은퇴 후 남긴 글 보니 "마지막 축구여행 끝이 났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1월 31일 호주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을 뛴 차두리에게 훈훈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15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국가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차두리는 철벽 수비와 힘 있는 공격력으로 상대 선수를 제압했다. 이번 경기 내내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준 차두리였기에 아시안컵 준결승 결과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차두리는 1일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는 글과 함께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 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며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경기가 끝난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차두리 고마워'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네티즌들이 무려 14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어준 차두리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차두리는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에 발을 디뎠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경험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A매치 75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차두리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소속팀인 FC 서울에서의 활약에만 집중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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