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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종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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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신규 조성, 생활권 자전거 친화마을 공모 등에 박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속가능한 교통의 대표적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종로구 여건에 맞는 시설정비, 이동정비센터 운영 등 '2015 자전거 이용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종로구에는 7개 노선, 총 연장 8.03km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모두 128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대 88개소, 동주민센터 및 보건소에는 업무용 자전거 33대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도심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자전거 도로의 설치나 이용환경이 좋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 역사성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종로 곳곳을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먼저 자전거 이용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복궁교차로~사직터널입구 ‘사직로’를 대상으로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예정으로 오는 5월부터 정비를 시작한다.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종로 된다 자전거와 보행자 공유 가능한 종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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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로~경복궁주변 전용도로~자하문로로 연계되는 자전거도로의 단절구간인 이 지역을 확충, 노면과 표지판을 정비해 자전거와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시설 환승 지점 등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자전거 보관대와 공기주입기를 확대 설치, 자전거 수요가 많은 대학로 동성중고등학교 앞에는 자전거 수리대를 배치한다.


그리고 자전거 이용활성화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생활권 자전거 친화마을’ 공모에도 도전한다.


서울시의 청계천 자전거 우선도로 추진에 맞춰 관공서와 기업체가 밀집한 지역인 청계2가에서 청계광장을 대상 지역으로 응모, 출퇴근용 자전거 이용수요를 발생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자전거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중증 장애인의 재활 및 소외 계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로구 장애인 자전거 교실’을 운영, 1년에 두 차례 종로구민과 자전거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종로구 자전거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 홍보캠페인도 진행한다.


주민의 자전거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연계한 ‘자전거 이동정비센터’를 운영해 동주민센터나 대형 아파트 단지, 공원 등을 돌며 정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 자전거 시스템 구축사업에 4대문 안이 선정돼 활성화 거점 중심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공공자전거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아파트, 관공서, 대학, 상가 등을 대상으로 설치 위치도 검토 중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심 속 종로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편리하게 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길에 한걸음 다가서겠다”면서 “계속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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