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일 경기도 이천의 한우농가에 대해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구제역에 소가 감염된 것은 경기도 안성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전날 한우 63마리를 기르는 이천 소재 농가의 소가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한 결과 1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면서 "해당 가축은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장의 다른 소 한 마리는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였으나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면서 "같이 사육하던 다른 소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르면 오늘 중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농장에서 추가감염 소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지난 달 24일 구제역이 발병한 돼지사육 농가와 3.8㎞ 떨어져 있다. 농장주는 지난해 10월께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했다.
소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농장의 경우도 사육 중인 소 47마리 중 구제역에 걸린 한 마리만 살처분했다. 당시 백신 접종 시 항체형성률이 높다고 밝혀온 소에서도 구제역이 나오면서 백신 효과와 방역대책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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