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충북 보은군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12월3일 진천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증평·괴산·음성 등 도내 중부지역에서는 잇따랐지만 남부지역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은군 보은읍 지산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10마리가 기립불능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돼지 9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간이검사에서 1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하루 뒤인 24일 나온다.
방역대책본부는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10마리를 살처분하고 향후 처리 규모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이 농장을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되면 도내에서는 28번째 발생한 것이 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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