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인 청년 디자이너 정주천씨가 만든 점자판독기가 제3회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종 입선작으로 선정됐다고 한국토요타가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 세계에 있는 젊고 창의적인 작가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로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여간 72개 국가에서 1171점이 출품됐다. 최종 입선작으로 12점이 뽑혔다. 정씨는 시각과 촉각의 교량역할을 하면서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인쇄물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점자판독기를 독특하게 디자인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최종 입선작에 든 건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심사위원단은 뉴욕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심사위원은 디자인 혁신에 대한 공헌의 가능성을 보고 이번 수상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13일부터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렉서스 전시관에서 수상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고 전시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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