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해 출하된 스마트폰의 81% 이상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427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전제 스마트폰 출하량(12억8350만대)의 81.2%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1억9270만대로 15% 수준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은 3880만대(3.0%), 기타 제조사의 운영체제(OS) 기반 단말기 출하량은 930만대(0.7%)를 기록했다.
인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블랙베리는 안타깝게도 '기타' 가테고리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2% 점유율에서 지난해에는 0.7%까지 떨어졌다.
외신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의 경쟁 구도가 여전히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위주라는 점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뒤 줄곧 지켜왔던 왕좌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SA가 지난 28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OS의 최대 지분을 가진 삼성전자와 애플은 나란히 7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공동으로 점유율 1위(19.6%)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7일 지난 1분기(작년 10~12월) 실적 발표를 통해 18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 천연가스 기업인 가즈프롬이 달성한 162억달러였다. 대화면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효과가 그만큼 확실했다는 평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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