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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매킬로이, 6언더파 "출발 좋아"<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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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매킬로이, 6언더파 "출발 좋아"<1보>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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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장 어렵다는 485야드 거리의 6번홀(파4)에서 9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붙여서 가볍게 버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장타력은 확실히 달랐다. 29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2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1라운드다. 매 홀 300야드를 넘는 장타를 터뜨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기어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11번홀(파3)까지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퍼팅감이 떨어지자 후반에는 아예 '송곳 아이언 샷'으로 공을 바짝 붙여 3, 5, 6,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9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다. 벙커 턱 깊은 러프에서의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온 그린에 실패한 뒤 파 세이브 퍼트마저 홀을 스쳤다.


일단 2009년 E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할 호기다. 최종일 오버파를 치는 징크스가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남아공오픈 챔프' 앤디 설리반과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벨기에 폭격기' 니콜라스 콜사츠 등이 오후 6시20분 현재 공동선두(7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조로 출발한 '넘버 2'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3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은 'EPGA투어 루키' 안병훈(24)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20위에 안착했다. 지난주 카타르 마스터스 공동 5위로 가능성을 입증해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는 선수다. 양용은(43)은 4개 홀에서 1타를 줄여 공동 30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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