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의 감리 횟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지적사항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리 회사 수(증권선물위원회 조치기준)는 89사로 전년(105사) 대비 16사(15.2%)감소했다.
상장법인 감리 회사 수는 44사로 전년(61사) 대비 17사(27.9%) 감소했다. 비상장법인 감리 회사 수는 45사로 전년 대비 1사 증가했다.
그러나 회계기준 위반 지적회사 수는 57사로 같은기간 대비 2사(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사항의 특징을 살펴보면 분식위험요소 위주 표본추출로 2014년 표본감리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 지적비율이 27.0%로 높게 나타났다.
표본감리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적회사 수(7사) 및 지적률(33.3%)이 코스닥 상장법인의 지적회사 수(3사) 및 지적률(18.8%) 보다 높았다.
검찰고발·통보 등 외부 공표대상에 해당하는 위반 건수는 2012년(68.6%), 2013년(50.9%), 2014년(68.4%) 등 최근 3년간 과반수를 넘어 중대 위법행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금감원은 회계부정 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감리를 집중하고, 분식회계 또는 부실감사가 발견될 경우 엄격히 조치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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