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안산)=이영규 기자] 경기도 안산시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에 따른 수송능력 증대와 대부도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2층 버스를 오는 31일부터 시범운행한다.
안산 중앙역에서 대부도해양관광본부를 잇는 노선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ㆍ7ㆍ8일 4차례 운행한다. 또 안산동에서 시흥 오이도해양관광단지를 오가는 노선은 다음 달 2ㆍ3일 2차례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3회다.
이번에 시범운행되는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 모델이다. 이 모델은 경기도가 지난해 말 시범운행할 때 도입했던 버스와 같은 것이다.
버스 크기는 ▲가로 12.86m ▲세로 2.55m ▲높이 4.15m다. 79인승으로 1층은 28석, 2층은 51석이다. 시범운행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100원이며 시범 운행기간 안전요원 2명이 동승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2층 버스 운행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22일부터 2층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버스가 있던 수원시와 시범노선에 걸쳐 있는 시흥시가 도로 구조물과 충돌 위험성 등에 대한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허가증을 내주지 않아 연기됐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9월 이전에 20여대의 2층 버스를 수도권에서 본격 운행한다. 도는 당초 3~4대를 운행할 예정이엇지만 지난해 말 시험운행에서 시민들의 2층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했다. 도는 추가예산 확보에 들어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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