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내 조선업체 8개 노조가 ‘조선업종 노조연대’를 구성하면서 사측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월 25일 서울에서 조선사업장 8개 노조가 모여 구성한 조선업종 노조연대를 출범하는 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중 노조는 조선업종 노조연대에 참여하는 사업장 노조로는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해양조선 노조,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조선분과 소속의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STX조선,신아SB지회 노조도 동참한다.
공동대표는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과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해 말 한차례 준비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지난 20일 현대중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두 번째 모임을 열고 조선업종 노조연대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공유했다.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앞으로 조선소 중대재해 근절 대책 마련과 제도개선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조선사업장 공동요구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형균 현대중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한국 조선사업장들이 안고 있는 구조조정과 중대재해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조선사업장 노동자들이 모두 힘을 모아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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