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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7개월래 최저…인민은행, 개입이냐 자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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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강세 기조를 유지했던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환율전쟁을 중국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6.2569위안을 보이며 7개월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위안화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 대비 1.89% 약세를 보였다. 이는 하루 변동폭을 2%로 묶어놓은 인민은행의 환율 밴드 상단에 근접하는 것이다.


위안화는 지난해 달러 대비 2.5% 떨어졌다. 5년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위안화는 0.9% 더 내렸다.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지나친 약세를 경계하고 있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급격한 해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31억달러(약 24조9942억원)의 외환을 순매도 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이후 가장 큰 매도세다.


이에 대해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달러 매도, 위안 매수로 위안화 급락세를 방어하려는 인민은행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환시 개입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과 유럽의 양적완화로 '슈퍼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위안화도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위안화 약세는 수출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면에서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5년만에 최저치를, 물가상승률은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떨어지는 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성장둔화와 싸우고 있는 인민은행이 무턱대고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이유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자격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외환시장의 자율성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에 올해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변동성이 심해질 경우 인민은행은 통화량 조절, 고시 환율 변경, 환율 변동폭 확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로 묶인 하루 환율 변동폭을 3%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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