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주력업종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산업용 전력 판매가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판매한 전체 전력량은 4776억㎾h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2.7% 늘어난 2725억㎾h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2.5일이나 감소했지만 반도체·철강·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업종 수출 증가와 국내 설비투자 증가 때문이다.
냉난방 전력사용이 줄었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각각 2.1%, 1.4% 줄었다.
날씨 영향으로 인한 냉난방 부하가 줄고, 영유아보육시설 계약종별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교육용 전력판매도 6.4% 감소했다.
농사용 전력은 계약전력과 양수전력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4.6%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은 4889억㎾h를 기록,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44조1777억원으로 4.9% 늘었다. 반면 유가하락 등으로 원료가격이 낮아지면서 거래가격(SMP)은 142.26원/kWh으로 전년대비 6.5% 내렸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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