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임대사업 육성 필요성 못 느낀다" 38.9%
사업 성공 판가름 요인은 '가격'과 '입지'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정부의 기업형 임대사업 육성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28명을 대상으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38.9%(244명)로 가장 많았고 '필요성은 있지만 시기상조다'가 21.2%(133명)로, 응답자의 약 60%(377명)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업형 임대주택이 필요하다는 응답 가운데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20.9%(131명), '중산층 주거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필요하다'가 9.9%(62명), '일자리 창출 등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9.2%(58명) 순이었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요인으로는 가격과 입지가 꼽혔다. '향후 수요자(임차인)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 '최초 임대료'가 33.3%(209명)로 가장 많았고, '입지여건'이 32.8%(206명), '분양전환 여부 및 분양전환 가격'이 23.9%(150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차별화된 서비스'는 7.0%(44명), '건설사(브랜드)'는 3%(19명)로 응답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자 육성이 전월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항목에는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공인중개사가 41.2%(25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다'는 22.6%(142명),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는 19.9%(125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는 11.1%(70명), '잘 모르겠다'는 5.1%(32명)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628명(수도권 380명, 지방 248명)이며, 조사 기간은 1월 15일~26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43%p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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