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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자'로 살아난 삼성SDI, "올해 투자 더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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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 SDI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기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나프타 가격 하락 등으로 케미칼 사업은 부진했지만 전지·전자재료 사업 개선에 따른 영향이 컸다. 올해 역시 전지와 전자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으로 공장 증설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26일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101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183억원), 영업이익은 14.5%(46억원) 증가했다. 다만 제일모직 주식 처분 이익과 지분법 이익,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주식 가치 하락 및 PDP 등 중단사업 손익 반영으로 12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4분기 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440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소형전지 매출이 늘어나고 전기자동차(EV)용 2차 전차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 매출까지 늘어날 것을 예상돼서다.


하지만 전지 사업과 ESS, 전자 재료 사업 등의 양호한 매출에 비해 케미칼 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매출이 줄었다.

실제 4분기 전지 사업 부문 매출은 8592억원, 케미칼 6450억원, 전자재료 40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각각 8.2%, 3.1% 증가했지만 케미칼 사업은 8.4% 감소했다.


전지 사업의 경우 신제품 출시와 물량 확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전지는 신시장용 및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고 자동차용 전지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견조한 전방산업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이중 자동차전지 및 ESS는 내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자동차전지는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자동차(EV)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기존 및 신규 OEM 추가 수주가 추진될 전망이다. ESS는 전력용 및 가정용 시장 중심으로 두 배가량의 수요 확대가 점쳐진다.


케미칼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 추진 및 저부가 제품의 전략적 운영을 강화하는 성과를 냈다. 케미칼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8.4% 축소된 6450억원이다.


올해는 IT 전방산업의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삼성SDI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제품 믹스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역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4800억원을 투자한 삼성SDI는 올해 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김익현 삼성SDI 상무는 이날 4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정확한 투자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작년보다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전지 부문 위주로 투자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자재료부문도 편광필름 공장 증설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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