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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많은 곳, 시설 개선만 해도 사고 40%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안전처, 294개소 차선·신호등 등 시설 개선 사업 결과 이전 대비 사고 40.1%, 사망자 39.5% 줄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교통사고가 많은 도로 구간에 차선ㆍ신호등을 추가 설치하기만 해도 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안전처ㆍ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선정된 전국의 294개소에 대해 일부 시설 개선 사업을 실시한 결과 해당 구간의 교통사고가 이전 대비 40.1%나 줄었고, 사망자수도 39.5%가 감소하는 등 높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294개소에선 사업 시행 전인 2011년에만 해도 연간 287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신호등 추가 설치 또는 이설, 차선 추가 및 감속ㆍ미끄럼방지시설 등 도로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한 결과 연간 1721건으로 무려 40.1%나 교통사고가 줄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수도 연 43명에서 26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실제 서울 성북구 수유동 광산교차로의 경우 수유역 방향 신호등이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해 연간 3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지만, 신호등을 옮기고 감속 시설을 설치하니 연 18건으로 60%나 줄었다. 광주시 상록회간 삼거리~돌고개 삼거리 구간도 도로 환경 개선 사업후 연간 50여건에서 24건으로 교통사고가 대폭 줄었다. 경남 통영시 충무고등학교~북신동사무소 구간도 내리막길 차선을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늘리고, 미끄럼방지 시설을 설치했더니 교통사고가 많이 줄고 정체 현상도 해소됐다.

방기성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범국민 교통안전문화운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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