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시운전 돌입…개통까지 일반·급행열차 비율 1:1로 조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이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의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28일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단계 개통으로 9호선에는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 역 등 총 5개 역사가 늘어나게 된다. 종합운동장까지 9호선이 연장되면서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30분 가량 단축된다. 또 신설역사 인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오는 31일부터 시운전에 돌입한다. 시운전이 진행되는 83일간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1대 1의 비율로 운행 될 예정이다.
배차비율 조정은 시운전에 따른 대기시간 증가를 최소화 위한 조치다. 현행(출근시간대 1대 1, 평일 2대 1) 배차를 유지할 경우 출근시간대 대기시간은 0.3~1분, 기타 시간대 배차는 1.5~3분까지 늘어나게 된다.
배차비율 조정으로 출·퇴근시 일반·급행열차 시간은 7~8분으로 변경되며, 평시에는 10분으로 조정된다. 출근시간의 배차는 약 0.3~1분 가량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효과가 발생하고, 평시에는 급행열차 시간이 13분에서 10분으로 조정된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운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급행열차 운행을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토요일부터는 9호선 운행시간표가 바뀌므로 사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며 "원활한 2·3단계 개통과 증차를 위해 철저한 사전점검과 긴밀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9호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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