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영증권은 26일 한전기술에 대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기존대비 23.9% 하향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투자매력도는 기존대비 높아진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201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428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32.1%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원인은 해외 일부 사업 수익 악화, 아직 크지 않은 2014년 신규수주 사업들의 매출인식, 기존 원전 사업들의 매출인식 감소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해외사업 수익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타 원전, 수화력 사업에서도 매출인식 공백(기존 사업은 사업기간 후반이 돼 매출 감소, 신규 사업은 사업기간 초반으로 매출 인식 미약)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연속 실적이 부진이 예상되며 한전기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수주산업의 특성상 2015년 실적의 전년대비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2014년 수주액은 1조원 이상이며, 신고리 5, 6호기 원전 사업 포함 1000MW급 대용량 석탄화전 사업 매출도 분기를 지날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한 해외 일부 사업 매출인식도 2015년 1분기로 종료될 것이란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고 봤다.
이어 "2015년 기준 PER 11배로 다시 역사적 최저치 수준"이라며 "예상 배당수익률도 4.5%로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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