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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이 붕괴하는 것 보게될 것”‥군사력보단 인터넷이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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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면서 군사적 압박보다는 인터넷이 더욱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행크 그린, 글로젤, 베서니 모타 등과의 백악관 연쇄 인터뷰 도중 북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린이 북한 문제를 꺼내자 “북한은 지구 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가장 제재를 많이 받고, 가장 단절된 국가'"라면서 "그런 종류의 독재체제는 이 지구 상에서 똑같이 만들어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잔혹하고 폭압적이며 주민을 제대로 먹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정권(북한)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제재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 사실 우리에게 제재 수단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면서 "북한은 모든 돈을 전쟁 무기에만 투입한다. 북한이 100만 군대를 보유하고 핵 기술과 미사일도 있기 때문에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우리의 능력은 다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답은 아니다"면서 "우리의 동맹인 한국이 바로 옆에 있고, 전쟁이 벌어지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면서 "지금 인터뷰를 하는 이 환경(인터넷)이 그 나라(북한)에 침투할 것이고 그러면 요즘 세상에서 그렇게 잔혹한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 정보가 북한 사회에 흘러들어 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이것이 우리가 계속 가속하려는 것(조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니해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우리가 북한이 한 것으로 믿는 소니 해킹 역시 그다지 정교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의 인터넷망이 한동안 장애를 일으킨 것이 미 정부의 보복조치인 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북한 이외에도 동성애, 마리화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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