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마스터스 셋째날 이븐파, 선두 워렌, 그레이스 등과 5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선두와 5타 차.
'루키' 안병훈(24)이 주춤했다. 2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2ㆍ7400)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9위(8언더파 208타)로 밀려났다. 마크 워렌(스코틀랜드)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등이 공동선두(13언더파 203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이틀 동안 67-69타를 치며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이날은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꾸는 아쉬운 경기였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0%로 떨어진 데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72%나 됐지만 핀과의 거리가 멀었다. 퍼팅 수가 무려 32개로 치솟은 까닭이다. 안병훈 역시 "아이언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타수를 지키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아직 톱 10에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우승컵 경쟁은 혼전 양상이다. 워렌, 그레이스와 함께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와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 모두 4명이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조지 코에체(남아공) 등과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에 포진했다. 디펜딩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에 공동 62위(1언더파 215타)로 추락해 대회 2연패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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