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우가 '응답하라1994'와 '쎄시봉'의 상대역 고아라와 한효주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는 23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고아라와 한효주가 '밝은 매력'이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고아라씨는 맑고 투명하고 통통 튄다. 한효주씨는 밝으면서 차분하다"며 "(한효주는)캐릭터에 몰입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더라"고 전했다.
정우는 "나는 노력한다고 해서 캐릭터처럼 살아가는 게 잘 안되더라. 효주씨는 그 캐릭터가 되려고 생활적으로 많이 노력을 하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그는 '쎄시봉'과 '응답하라1994'가 닮은 점이 있음을 인정하며 "음악의 힘이 굉장했다. 본능적으로 그런 것들의 힘을 알고 있는 거 같다. 드라마에서도 음악을 빼면 아무래도 아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는 "하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다르다. 멜로 라인이 있는 역할인데, 그거만 보면 같을 수도 있다. 하지만 '히말라야'에서는 정유미씨랑 부부로 나오니까 그 또한 닮았다 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어디에 포커스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쎄시봉'은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이 배출한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이 사랑했던 뮤즈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우는 트윈폴리오의 제3의 멤버인 '순정남' 오근태를 연기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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