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싱크탱크 글로벌비즈팀, 독자적인 후강퉁 리서치 인프라 구축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안타증권이 이르면 올 상반기중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후강퉁 포털'을 선보인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장은 22일 "후강퉁 투자자들을 위한 증권포털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상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증권사 13곳이 중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독자적으로 투자 정보를 제작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다.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차트, 수급, 실적 등에 따라 자동으로 종목을 골라주는 '후강퉁 티레이더' 서비스부터 장중 중국 상하이시황 방송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데이터구축에 힘써왔다. 새로 오픈 예정인 후강퉁 포털에서는 이런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모아볼 수 있게 된다.
이 팀장은 "중국 증시 개방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실전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투자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포털에는 상하이 외 홍콩ㆍ미국ㆍ유럽 등 다른 해외시장 정보도 담을 계획"이라며 "향후 유료화로 전환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후강퉁 TF팀 내 신설된 글로벌비즈팀은 후강퉁 '싱크탱크'에 비유된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투자정보들은 전직원에게 전달된다. 이 팀장은 "전직원을 후강퉁 전문가로 키우겠다는 회사측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비즈팀은 지난 1월7일 부터 매주 화요일 '스토리가 있는 후강퉁 투자'를 발간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최근 이슈와 테마를 분석하고 투자유망종목 5선을 추천한다.
이 팀장은 "연말 개장 예정인 상하이 디즈니랜드 수혜주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거 디즈니랜드 수혜주들의 패턴을 보면 개장 6개월~1년 사이 수혜주들이 가장 크게 움직였다"며 "상하이 디즈니랜드 수혜주 투자 적기는 올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련 수혜주로는 상해금강국제호텔발전, 금강투자, 상해예원여행마트, 노봉상, 상해국제공항 등을 꼽았다.
이 팀장은 "올해는 중국 본토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이 최대로 증가하고 기업들의 저평가 국면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5월 선전ㆍ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제도가 시행되면 상해 증시는 4000선을 뚫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견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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