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40만원 이상 리베이트 살포" vs KT "사실 아니면 법적 책임져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텔레콤이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KT가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로 가입자 뺏기에 나섰다고 비판하자 KT는 "증거 없는 주장이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보도자료를 통해 "단통법 안착을 위해 성실히 조사에 응해야 할 SK텔레콤이 반성은커녕, 마치 KT도 불법 행위를 자행한 것처럼 몰아가며 SK텔레콤의 불법 행위에 물 타기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SK텔레콤이 제시한 채증에 등장하는 대리점이 KT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등 거증자료의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KT는 이어 "시장 정상화에 노력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SK텔레콤이 다시 한 번 시장을 혼탁과 혼란으로 몰아가는 것에 심히 안타까움을 표명한다"면서 "거증자료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오후 2시30분께 "KT는 그 동안 40만원이 넘는 리베이트가 페이백 등 불법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쟁사의 MNP 실적 증가를 리베이트 문제로 호도해 왔으나 21일부터 스스로 리베이트 수준을 대폭 올려 자기 모순에 빠진 영업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 한 바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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