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위안 규모…MLF 대출 만기도 연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레이더들의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7일물 역RP를 통해 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춘제 연휴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늘 것을 예상하고 유동성을 푼 것으로 보인다. 역RP는 시중에 풀린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인민은행이 역RP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것은 1년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월21일 7일물 역RP를 통해 75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1주일 후 1500억위안을 추가 공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이날 7일물 RP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최고 0.21%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던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전날 웨이보를 통해 이달 말 종료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2695억위안의 만기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또 대출 규모도 500억위안 늘렸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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