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이 중동지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위크(Construction Week)' 아랍어판이 선정한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계 톱 50'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컨스트럭션 위크 아랍어판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시장에서 매출규모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건설사, 시행사,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50개 회사를 선정했으며 이 중 국내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삼성물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인연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해외지점을 신설한 삼성물산(당시 삼성건설)은 이듬해인 1979년 4월 '킹파이잘 메디컬시티 병원아파트' 공사를 수주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삼성물산은 공공청사, 종합병원, 공항 등 다수의 공사를 수행하며 사우디 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특히 2011년에는 40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인 '쿠라야 프로젝트를 수주',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수도 리야드 킹압둘라 금융가 중심에 '알라지 뱅크(Al Rajhi Bank)' 본사와 42층 높이의 '타다울 타워(Tadawul Tower)' 건축공사 외에도 2018년 말 사우디아라비아 첫 지하철망이 될 22억달러 규모의 '리야드 지하철' 공사와 1700MW 규모의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플랜트 시장으로만 인식돼 온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서 초고층빌딩과 일반빌딩, 지하철, 민자발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 안전 최우선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